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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G'/하루 한편 글쓰기

책리뷰-언어의 뇌과학 :이중언어자의 뇌로 보는 언어의 비밀 by알베르트 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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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

나는 지금까지 언어의 뇌과학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단순히 아기들은 당연히 모국어를 비롯한 언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은 있었지만, 이것이 뇌를 통해서 어떠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중언어 나아가 다중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기들이 이중언어 나아가 다중언어를 배울 수 있는 이유는 언어와 뇌와의 상호작용 덕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의 인생에서 언어는 외부세계와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위한 필요적인 도구이며, 그가 속한 사회 안에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많은 연구는 생후 몇 개월조차 안 된 아기들도 언어 습득에 관해서 매우 정교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두 가지 언어를 활용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4~6개월의 아기는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 영상만 보고도 그들이 어떤 언어로 말하는지 알아챌 수 있다. 아이가 비록 말을 하기 전이라도 그 아이들의 뇌는 주변에서 말하는 정보를 계속 흡수하여 처리하는 중인 것이다. 또한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아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감정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이성보다 직관을 따르려는 뇌의 경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중하고 이성적 판단이 일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외국어를 활용하면 감정으로 생기는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의사소통이 훨씬 정제된 외국어를 활용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 세계 학자들의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이는 사실임을 입증했다. 외국어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감정의 역할을 감소시킴으로써 이성적인 판단이 그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릴 적부터 뇌와 언어는 상호적인 작용을 통해서 서로에게 밀접하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외국어 학습이 의사결정 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생산성 있는 언어생활을 위해서는 뇌과학 통찰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과학적인 도구와 연구 발전으로, 메모리 영역이었던 뇌와 언어활동이 어떤 식으로 상호적인 작용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단순하게 뇌의 특정한 영역에 관한 설명이 아니라 언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주의력, 학습능력, 의사결정과 감정 등의 인지하는 능력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상호적인 작용하는지를 일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중언어 분야에서 두 개 국어를 모두 잘 처리하는 것을 곡예사에 비유한다

 

대화를 하면서 한 가지 언어에 집중하면서 또 다른 언어와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을 통제하려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두 가지 언어를 활용하는 가정에서 자라게 되는 아이는 많은 혼란을 경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언어의 발달이 늦거나 혹은 둘 다 제대로 마스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이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아무 문제도 없이 이중언어를 모두 잘 해낼 것이다.

 

뇌는 이중언어 나아가 다중언어를 배우기 위해 많이 진화해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뇌가 언어를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잘 이해한다면 뇌과학에 이를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뇌는 매우 복잡한 일을 모두 수행하고 간단한 작업이라는 결과로 나타내지만 결코 뇌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뇌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우리는 언어의 뇌과학을 통해 뇌의 언어 습득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실제로 적용시켜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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