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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G'/하루 한편 글쓰기

정인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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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가장 비열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나보다 약하다고 무시하는 마음.

늦은밤 잠들기전 뉴스에서 그 아이의 사진을 봤을때

밤새 그 아이의 입양 전 환하던 미소가 잊혀지지 않아서 뒤척거렸다.

지극히도 평범함을 가장한 가장 악한 사람들

그리고 너무나도 약자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한 사회의 규범들.

어린이집의 선생님이, 소아과 의사가, 나름 전문적인 사람들이 신고 하였음에도

한국에서 가정폭력을 신고 하기가 얼마나 그들의 위치에서 힘이 든 것인지 헤아리지 못하고

그렇게 쉽게 집안 문제라며 넘어 갈 수 있는 시스템에 너무도 실망했다.

사실 이런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이상 하기도 하지만 

이 마음을 어디엔가 적어 놓지 않고 서는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 아이의 모습에 불편한 마음이 사라 지지 않을 것 같다.

이 아이의 비극적인 사고가 제2의 제3의 정인이를 막아주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 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진정서 한장 일까?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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